자연의 경이와 세계적인 도심의 조우

미국 도심에서 티끌 없이 맑은 산수를 볼 수 있는 곳이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시애틀에서는 자연의 경이로움과 세계적인 명소를 한 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 걷기 좋은 도시 풍경 속 메가 쇼핑센터, 유서 깊은 극장, 상징적인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Pike Place Market)을 거닐어 보십시오.

–  Elisabeth Schyberg

먹을거리

농산물 시장의 시원,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Pike Place Market)는 거리를 거닐며 군것질 하기 좋은 곳입니다. 르 빤예(Le Panier)의 맛있는 프랑스식 페이스트리, 상까지 받은 파이크 플레이스 차우더(Pike Place Chowder)의 조개 스프, 피로시키 피로시키(Piroshky Piroshky)의 풍미 넘치는 쇠고기치즈 번도 꼭 맛 보셔야 하니 너무 많이 드시진 마세요. 무수한 좌판을 지날 때는 샘플도 잊지 말고 받으세요. 늦은 밤에는 핑크 도어(Pink Door)에서는 라이브 공연—아마도 풍자극과 공중그네—과 엘리엇베이(Elliott Bay) 풍경 옆에서 낭만적인 이탈리아 음식을 먹어보세요. 시장을 벗어나면 스테이크 하우스 메트로폴리탄 그릴(Metropolitan Grill), 와인을 테마로 한 프랑스식 RN74, 해산물이 주를 이루는 블루에이커(Blueacre)에서는 단 $1.50로 금방 딴 굴과 $5밖에 하지 않는 칵테일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상점

세계 곳곳의 음식 외에도, 파이크플레이스 마켓은 특별한 상점이 가득하며, 여기에서 현지 제작 상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시장 북쪽 끝, 장인이 제작한 테이블 앞에 잠시 걸음을 멈추고 수공예 도자기 머그잔이나 하나 밖에 없는 예술품, 심지어 고양이 인형까지 권하는 장사꾼과 흥정도 해 보십시오. 매력적인 가정소품 판매점 왓슨 케네디(Watson Kennedy)—퍼스트 애비뉴(First Avenue)와 스프링 스트리트(Spring Street) 도심 쪽에 이보다 큰 자매점이 있습니다—멧스커 맵스(Metsker Maps)의 보물 창고 속에서 세계를 누벼보세요. 동쪽으로 가면 세련되면서도 가격은 적당한 H&M과 클래식한 미국을 만날 수 있는 제이 크루(J.Crew)부터 아웃도어 용품점 콜롬비아 스포츠웨어(Columbia Sportswear)나 세련된 디자이너 용품점인 올세인츠(AllSaints)까지, 각자의 주머니 사정에 맞춰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소매점이 모여 있습니다. 여러분이 꿈꾸던 유럽풍 디자이너 의류가 가득한 패션 발전소 부치 블럼(Butch Blum)도 빼놓지 마세요.

즐길거리

매체와 장르의 독특한 조화를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조나단 보로프스키(Jonathan Borofsky)의 높이 48피트 해머링 맨(망치질하는 사람, Hammering Man)이 전시되어 있는 시애틀 미술관(Seattle Art Museum)에서 시애틀 지역과 인근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매월 첫째 주 토요일, 파라마운트 극장(The Paramount Theatre) 자유 투어에 참가하거나, 대로변 공연일정을 보고 화려한 뮤지컬이나 콘서트 표를 덥석 끊어보기도 해보세요.
유서 깊은 극장 공연으로는 브로드웨이에서 대성황을 이룬 위키드(Wicked) (7월 8일–8월 2일), 수프얀 스티븐스(Sufjan Stevens) (6월 10–11일)의 인디 음악 공연이 있습니다. 도시를 휙 둘러보고 싶으세요? 진짜 정보와 엉터리 정보, 쓸데 없는 소리와 온갖 정보가 다운타운에서 시작해 유니언호(Lake Union) 이르러 막을 내리는 라이드 더 덕(Ride the Ducks) 버스-보트 투어에 훌쩍 뛰어올라 보십시오.